AI를 쓰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일하는 기준까지 사람마다 다르면, 같은 일을 해도 결과를 믿기 어려워집니다.

처음부터 긴 매뉴얼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하는 한 가지 일을 골라, 누구나 볼 수 있는 한 장의 기준으로 적어 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한 장에 남길 다섯 가지

가상의 안내문 초안을 AI와 함께 만든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래 다섯 가지만 정해도 작업의 경계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1. 목적: 이 초안은 무엇을 돕기 위한 것인가?
  2. 입력: AI에 넣어도 되는 자료는 어디까지인가?
  3. 출력: 초안, 질문 목록, 요약 중 무엇을 받을 것인가?
  4. 확인: 누가 원문과 결과를 비교하는가?
  5. 중단: 정보가 빠지거나 애매하면 언제 멈추는가?

이 다섯 줄은 AI에게 정답을 맡기는 규칙이 아닙니다. 사람이 어떤 조건을 지키며 AI를 쓸지 서로 확인하는 약속입니다.

기준은 일을 묶어 두는 끈이 아니다

기준을 적는다고 모든 일을 똑같이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상황이 나오면 기준을 고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외를 조용히 넘기지 않고, 왜 달라졌는지 다시 확인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원문이 충분하지 않다면, AI에게 빈칸을 그럴듯하게 채우게 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정보와 확인할 사람을 먼저 표시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 뒤 사람이 자료를 보완하거나, 이번 작업을 멈출지 결정합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다음에 AI로 반복 업무를 시작할 때, 프롬프트 앞에 이 한 문장을 적어 보세요.

이 작업의 목적, 사용할 수 있는 정보, 사람이 확인할 항목, 멈춰야 할 조건을 먼저 나누어 보여 주세요.

좋은 기준은 AI를 어렵게 만드는 장치가 아닙니다. 현장 경험을 놓치지 않고, 사람이 책임질 자리를 남기는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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